'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라는 책을 읽었다. 아이가 책 제목을 보더니 관심을 보였다. 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으니 애들이 읽는 책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거 내책이야? 묻는다. 아니야. 

그리고 얼마 뒤 또 이 책을 들고 있는 나를 보며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라고 읽는다. 아무래도 이상한가 보다. 보통 어른들이 아이를 가르쳐주니까.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라는 것이 새로웠던 모양이다.

엄마들의 육아 이야기는 많다. 엄마들의 아이들이야기도 많다. 아빠의 양육이야기도 많다. 보통 아이들 양육이야기를 쓰는 아빠는 전업 육아를 하는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이건 목사아빠의 이야기다. 목사이면서 아이들의 최고 아빠이기를 기꺼이 기뻐하고 자청한 아빠이야기다.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기쁨도 느껴지지만 힘듦도 함께 공감할 수 있다. 그 부분에서 그래그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었다. 

이책은 아이들의 가벼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원래는 짧게 어디에 실리던 글을 모아낸 책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 일상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말 씀을 전하고 있다.

아들 넷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재밌고 가족간의 사랑이 애틋해서 끝까지 다 읽어보았다.

느낀점은

하루종일 함께하는 아빠가 아니기에 조금 멀리서 아이들의 기특한 면들을 보았을 수 있겠다 싶었고, 나눔과 사랑을 몸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하나님의 말 씀을 따르는 것이 결국은 아이를 잘키우는게 아닐까 싶었다.

친구가 괴롭히면 하지말라고 해! 이런것들만 가르쳤던 나의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여러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규칙과 질서를 만들고 비교하지 않고 클 수 있도록 모두에게 고루 사랑을 주어야한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아이가 한마디 던질때마다 웃고 화내고 울었던 어떤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다 남겨두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여전히 내가 선명히 기억하는 건, 분만실에서 처음 내품에 안겼을 때와 첫 수유를 하던 시절이다. 하루를 꼬박 쉬다가 처음 보러갔을때는 수유를 하지 않았다. 그저 안아보고만 왔을 뿐이다.

조리원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수유를 하게 되었는데, 눈을 다 뜨지도 못하고 작은 입을 벌려가며 젖을 찾는 그 모습은 아직도 선명하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너의 소중함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지 못함을 반성하고 사랑을 가득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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